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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월 15 ...  2018/11/13  

시간 : 오후7시30분
장소 : 진주성호국사앞
훈련내용 : 진주성    5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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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마라톤클럽>>삶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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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이름  
   강동섭 (2006-04-15 10:15:17, 조회 : 5237, 추천 : 792)
제목  
   참을 "인" 을 배우자
6월29일 회장님께서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시던 날.
KT-G 앞에 모여 운동하자고 하시던날.
아무도 오시지 않고 회장님 혼자 쓸쓸히 뛰시던 날.

나는 그날,
참을 "인"를 가장 그리워 했던 날이다.

회장님의 약속시간에 도착이 어려워 천수교 밑에서 출발하여 진양호 선착장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가다보면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겠지. 기대하면서.......

어느 지점에 이르자 저 멀리서 뛰어오시는 폼이 어디서 많이 본 폼이다.
역시 회장님이시다.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고 각자 달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 후는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회장님의 명을 모두 다 거역(?)하다니 쯧쯧쯧.....

혼자 알뜻 모를뜻한 중얼거림으로 여름 밤의 향기를 마시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선착장에서 남인수 선생님 동상에 인사를 하고 다시 오던 방향으로 달린다.
17일 광양에서 그래도 고수(?)의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무거운 발검음을 옮길려고 하니 생각만치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평거동의 아름다운 네온사인이 나를 맞이한다.
"이제 다 왔구나" 생각 하면서 앞을 보니 담배연기가 하늘을 덥는다.
이 좋은 곳에서 담배를......

그 사나이를 추월한 순간,
냄비에 넣어 푹 찌면 딱 둘이 먹으면 될것 같은 개 한마리가 나를 동행한다.

짖지는 않았는데 꼭 덤벼들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걸음을 멈추고 담배 피던 젊은이 에게 주의를 준다.

"개는 집에서 기르는 것이지 이런 공공장소에는 데리고 오는것이 아니고 오더라도 최소한 목줄을 메고 와야 한다고 성인군자 인양 타이르자 그 젊은이는 갑자기 피우던 담배를 집어 던지면서 "당신이 뭐냐". "여기가 공공장소냐" 하면서 금방이라도 주먹을 날릴 것 같은 자세로 나를 노려본다.

그 자의 꼴을 보니 성질만 있지 주먹은 별로 세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나를 조금은 안심시킨다.

조금 후  나의 입에서 상스러운 욕설과 함께 주먹에는 힘이 주어진다.
밀고 당기고 드디어 그가 나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순간, 나의 발이 그의 배를 걷어찬다.

그는 서너걸음 뒤로 나짜빠진다.
그를 보니 20-25세사이의 청년으로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를 향해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정식적으로 대결하자. 안경을 벗고 남자대 남자로서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자. 하니 그도 흔케이 승락한다.

운이 좋았던지 계속 그의 주먹은 허공을 가르고 나의 발은 그의 몸을 향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달려든다. 말린다.

더 이상 싸움은 지속 될 수 없는일,
그 녀석에게 다음에 나에게 덤빌때는 운동 좀 해가지고 오라고 하니 덤벼 들지는 않고 고함만 지른다.

주위 사람에게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뇌리속에는 자괴감과 오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가득찼다.

나와 같이 이불을 덥고 자는 사람이 왜 늦었냐고 하면서 시원한 국수를 내 놓는다.

아들녀석(중1)과 같이 국수를 먹는도중 아들녀석이 공부를 하기 싫다고 한다.
(요즘 시험기간이 다가와 15일전부터 매일 12:00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함)

공부는 적당히 하고 벤쳐사업을 꿈꾼다고 말한다.

그러자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되고 나도 한목 거든다.

사업도 머리에 든게 있어야 하고 현재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타이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마누라가 갑자기 아들녀석에게 다시는 아빠 일기장을 보지 말라고 말한다.

그 전에도 이 녀석이 나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나의 약점을 말해도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이번에는 연애시절의 일기장을 녀석의 방에 감추어 놓고 보다가 마누라에게 들켰단다.

갑자기 화가 치민다.

아들 녀석의 빰을 후려 갈긴다.

초등학교 여행때 녀석이 부모님 선물로 사온 효자손(대나무로 만든 등이 가려울 때 쓰는 물건)을 손에 들었다.

마음대로 후려 갈긴다.

순간 집안이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어느곳도 성한곳이 없을때 나의 폭력은 끝났다.

녀석이 사준 선물로 녀석을 때렸으니 적반하장인 셈이다.

그 녀석은 세수를 한 후 옷을 긴옷으로 갈아입고 엄마의 부축을 받으면서 독서실로 향한다.

아무생각이 없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른다.

다음 날 아침에 녀석의 몸을 보니 시퍼런 멍이 군데군데 피어나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도사가 되기위해 "도"를 딱는것이 아니고 참을 "인"을 위해 산과 달리기를 한 이유인데.........

난 아직 참을 "인"을 쓸 줄만 알았지, 뜻도 모르고 살아가는 불쌍한 중생임을 오늘에야 알았다.


  
  





모닥불 2004/07/03  
  
오호통재라~~

"人" 이
"忍" 하지 못하여
"仁" 한
"人" 이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는구나~~

깨달음을 느낀 그 순간 이미 당신은
진정한 "人" 이 되어 있답니다.

축하드립니다....





지프 2004/07/03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때가 있지요 때론 그런 내자신이 밉고 그런 내 스스로에게 괜히화가나고...





물 2004/07/03  
  
선배님 일기는 보라고 쓰놓은 거죠. 아들이 보았어면 고마 일기를 나놓고 나쁜일은 그때 내가 나빳어 아빠를 닮지말어..좋은 일은 아빠를 닮고..그러면 조을 텐데..만다꼬 사랑하는 아들을..당장 다음날 후회할끼면서...공부가 전부는 아님니다..참을 "인"이 아니라 참고사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그러케 사는 거죠...후배가 쓸데없는 말 했는 것은 아닌지...





천하젤* 2004/07/04  
  
헉,........상상이 갑니다.
그럴수 있겠죠,...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저질러 놓고 담아내질 몬하져,...
아픈 만큼 성숙 하시리라,.........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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