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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월 15 ...  2018/11/13  

시간 : 오후7시30분
장소 : 진주성호국사앞
훈련내용 : 진주성    5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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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이름  
   강동섭 (2017-05-01 12:34:08, 조회 : 789, 추천 : 171)
제목  
   그래도 난 대한민국 상위 1%
옆지기의 지우개병으로 인해 주로를 떠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늘 그리운 고향처럼 가고 싶지만 그건 내 욕심일 뿐입니다.
작년에는 큰맘 먹고 약 2개월 연습하여 세 번의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하여 밀양대회에서 1시간 41분까지 페이스를 올려놓았지만 그 후 옆지기와 나 대신 케어하는 딸의 모습이 안쓰러워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는 토요일에만 산으로 착해지는 공부만 하려 돌아 다녔습니다.


산에 가면 착해지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매일 술을 친구로 삼는 일상이 연속되고, 항상 63kg에서 64kg를 유지하던 몸퉁아리도 늘어나는 술주량에 따라 파도처럼 넘실거려 헉띠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예쁜 곡선을 만들고 말았지요.
정신과 체력이 약해지면 옆지기에게 전해지는 저의 정성도 줄어듦을 잘 알기에 다시 주로에 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월1일부터 4월30일 보성대회를 목표로 평일과 일요일 그리고 토요일 오후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기에 야간근무날(4일에 한번)직장의 눈치를 보며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빠져버린 근육과 근력은 5km 조차의 뜀박질을 허락하지 않았고, 내가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 뛴 1만km 이상의 경험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깡생깡사라는 말을 제가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보통의 사람보단 전 깡이 있는 편이지요.
4월 중 5km 2번. 10km 1번. 13km 1번. 15km 3번. 총 73km를 연습 후 녹차의 푸름과 향이 춤추는 보성공설운장에 섰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마라톤대회는 그 전 대회와 별다른 점이 없었고, 참가한 주자들의 표정은 다가 올 고통보다 현재에 만족함인지 모두를 싱글벙글 입니다.
주로를 떠난 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대회장에 가면 반갑고 낯익은 주자들이 많기에 인사드리기 바쁨은 달리기가 저에게 준 큰 행복이기도 합니다.


사회자님의 출발신호에 따라 맨 마지막으로 출발선을 나섭니다.
오늘의 목표는 2시간이내로 잡았지만 괜한 욕심이 아닐까? 의문이 꼬리가 용머리처럼 앞을 가립니다.
그런 대로 2시간 페이스메이커의 풍선을 가시거리에 두고 폼을 잡아보지만 교과서적이었던 저의 폼도 이제는 제멋대로 입니다. 근력이 빠져버린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푸른 산소를 내 품고, 키가 큰 덕분에 그늘을 선사하여 4월의 매서운 태양에 데워진 지열을 식혀줍니다.


마라톤을 할 때마다 숨이 편한 적이 없었고, 다리가 고통스럽지 않을 때가 없었지만  60세를 몇 개월 남겨놓고 겨우 일 년 몇 개월 동안 70km를 연습한 후 참가한 노쇠한 이 몸은 흡사 돈키호테의 로시란테처럼 흔들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라톤이라는 것이 어찌 깡만 가지고 되겠습니까?
4월 마지막의 푸른 녹음도 흘러내리는 땀이 눈을 가로막는 바람에 이 주자에겐 푸른색으로 보이지 않았지요.

그저 남겨놓은 거리가 총알처럼 빨리 흘러가기를 바랄뿐이었습니다.

반환점!
희망이자 또 다른 고통입니다.
"이제 반만 남았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주자도 있지만 "아직도 반이나 남았어?" 하는 부정적 주자도 있기에 반환점의 존재는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가 있겠지요.
반환점을 돌고 보니 이미 2시간 페이스메이커 풍선은 마지막 봄바람에 날아 가버리고 지친 주자들의 거친 숨소리만이 옛날 정미소 발동기 소리만큼이나 강열해 집니다.
저의 입속에서도 고통의 나팔소리가 나팔을 연신 불어댑니다.
이미 도레미파시도의 음계를 놓쳐버린 나팔은 불규칙. 불 화음으로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걸어가는 주자들이 늘어나고 나도 그 주자들의 행동에 동의하자고 자꾸 다리가 말을 합니다만 정신은 그러면 안 된다고  뇌를 파고듭니다.
마라톤은 뛰는 운동입니다. 물론 걸어도 누가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도 그것이 인생에 침투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기에 천근만근 두 다리를 힘들게 움직입니다.


타원형의 운동장이 보이자 일거려졌던 얼굴은 생기를 되찾고, 두 다리도 성큼성큼 입니다.
아무도 반겨주지 않은 결승점 통과(2시간 5분 47초)지만 "잘했어 강동섭"이라고 되내깁니다.
대한민국에서 59세 나이에 이렇게 하프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1%이내  일 것입니다. 고로 난 대한민국 59세중 마라톤에 관한한 상위 1%입니다.
또 시간이 주어진다면 1%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달릴 것입니다.



brav♡ 철백(김진표)
수고햇읍니다.. 형님
그래도 우짜겠읍니까~ 모든게 자신 맛대로만 된다면 ㅋㅋㅋ
암튼 오랜만이지만 방가웠읍니다..
이제부타 시작입니다... 힘
 2017/05/01    

리치(정진문)
아, 어제 더위로 뛰기에 버겁다는 보성대회 하프 뛰셨네요
벼락치기 몇번에 뻔히 고통 감내할줄 알면서도 대회를 참가해서 완주한
그 마음가짐을 어느정도 공감할수 있겠네요~~
세상사 별반 차이날게 있겠습니까? 무척 수고 하셨어요 !!!
 2017/05/02    

수니
오랜만에 뵈니 무지 반가웠어요
보성 이 덥고 힘들었지만
좋았죠?메타쉐콰이아 의 길이~~~^^
 2017/05/02    

참봉(이창봉)
정신무장으로 다시 시작 한다니 반갑습니다.
오래토록 즐런 같이 하이십더.
난생 처음으로 공짜로 달렸습니다.
 2017/05/02    

아자아자 하니!
주로에서 방가웠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잘 갔는데 25키로부터는 완전 땡칠이 되었습니다...
 2017/05/02    

후리지아향
예전에저에게도 하신말씀이시네요 상위 1% ^^
긍정적 마인드가 참 좋아요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
접을수도 잇겟지만 항상 그리워하시니 뛸수있는 기회가 오나봐요
수고 많으셧구여 시간내서 운동하는게 아니라 짬짬히 하는 운동으로~~
아주 오랜만에 완주 축하 드립니다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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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 철백(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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