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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진주종합경기장보조운동장
훈련내용 : 인터발  400  ×  5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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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섭 ( 2017-10-04 23:56:02 , Hit : 244
 마이크

내 인생에 있어 마이크란 제법 의미 있는 존재다.
청소년시절 웅변한답시고 제법 잡았고, 군대에서도 이런저런 사유로 마이크를 잡은 기억도 있다.
창원금성사(현 LG)에 근무할 때는 품질관리부 시험과 시험실의 제안사항등 기타 업무 등으로 다수를 향해 전기적 특성 등을 설명하여 많은 박수를 받은 적도 있어 내가 현재의 직장으로 옮기지 않았으면 그 회사에서 마이크의 전담 맨으로 성공했을지 장담 할 수 없다.


현재의 직장으로 옮긴 후에도 계급도 형편없고 배운 것 없어도 특유의 입담으로 수용자들의 정신교육시간에 내부강사로 자리매김하여 꽤나 수용자들로 부터 명강사라고 칭찬 아닌 칭찬도 듣곤 했었다. 물론 그 사람들에게는 재미없는 철학적인 이야기보다는 19금을 섞여가며 나에게 주어진 한 시간을 재미나게 풀어나간 것이 주효한 것 같기도 하다.
그 후 정신교육시간이 폐지되고 정신치유 프로그램등으로 바뀌어 난 한동안 마이크를 잡을 수가 없었고, 기껏 해 봐야 노래방에서 "갈대의 순정"이라는 나의 18번을  마이크를 통해 쭉 내 밀곤 했었다.


그것으로 나의 마이크시대가 끝나나보다 생각하던 차에 진주산길 마라톤대회를 진마에서 기획했고, 사회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 인물을 구하던 중에 난 자진하여 내가 사회를 해 보겠노라고 간청하여 마라톤대회 사회를 처음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간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지만 막걸리 한잔이면 마이크가 스스로 팔도유람을 하게 되어 무난하게 마칠 수 있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특별한 각본이나 대본 없이도 입구멍이 신이 들렀는지 잘도 돌아갔다.
또한 지금의 회장님께서 언젠가부터 마이크2를 부여잡고 특유의 입담으로 흥을 더해주니 대회의 분위가 한층 업되었고,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의 엄지 척을 받곤 했었다.


그 후 진주 산길마라톤대회가 폐지되고 진주마라톤대회  주최 측(진주신문. 진주참여연대)의 콜을 받아 다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사실 전국의 어느 마라톤대회에 가도 진주대회처럼 유머와 풍자가 난무하는 데는 없다.
마라톤대회는 그 고을의 잔치다. 물론 상금이 걸려있지만 그것은 일부 몇 사람에게 해당되고, 나머지는 일초라도 기록을 갱신하고자 하는 사람과 또는 그 고장의 진면목을 감상하고 여러 마니아들과 소통하고 즐기기 위해 모인사람들이기에 너무 딱딱하고 형식에 얽매이고, 털에 박힌 관 주도적인 대회는 대회의 흥미를 잃기 십상이고 마니아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점점 쇠퇴해 가는 과정을 밟을 수 박에 없다.


나도 언젠가 진주마라톤대회에 크나큰 실수를 범하여 대회홈페이지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실은 일도 있었다.
이유인즉 자봉온 학생들이 하도 말을 잘 안 들어 마이크에 대고 "말 잘 듣는 학생은 서울대학가고, 말 안 듣는 학생은 국제대학 간다."라고 씨불여 버렸으니 이를 우짤꼬? 바로 쓸어 담을 수도 없고…….그 때만 생각하면 가슴 조이는 실수라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다.


마라톤대회는 단순한 내빈을 소개하고 내빈들의 인사말들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개회식만을 하는 대회는 아니다.
5키로 주자에서 부터 풀코스 제한시간 안에 들어오는 마지막 주자까지도 응원의 목소리를 날려주는 감지기가 필요하다.
그 감지기도 그냥 건성으로 입에서 나오면 안 되고 깊은 내장 속에서 진심으로 흘려 나와야 된다.
보통의 마라톤대회에 사회자로 나서는 사람은 대부분 비마라톤인이다.
그 사람들은 마라톤을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자들의 고통과 희열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니 어찌 깊은 마음에서 그 주자들을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읽어 낼 수 없으니 건성의 목소리만 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난 주자들의 뛰는 폼만 봐도 대충 그 주자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고, 그 주자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심리 상태이며, 또한 유니폼에도 그 주자들의 기량과 품성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안다.


여태 진주마라톤대회 사회를 마치고 나면 주최 측에서 고생했다고 얼마의 금전을 전해준다.
그 돈의 반을 진마의 연말 총회 때 기부하고 나머지 돈으로 막걸리 값으로 한다.
그러나 이제 난 연말에 마라톤대회 사회 값으로 받은 돈을 진마에 기부할 수 없게 되었고, 그 돈으로 막걸리 값으로 쓸 수도 없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올해부터는 마이크를 잡을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진주에서 월급쟁이치고는 꽤 많은 내 월급을 받는 난 진마에 기부도 하고 내 막걸리 값으로 하겠지만 10년 이상 진주마라톤대회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을 모습을 더 이상 사랑하는 주자들에게 들려 드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 숨길수가 없다.


며칠 전 진주마라톤대회 주최 측의 인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잖아도 궁금하던 차에 매우 반가웠다.
나보고 대회메인개회식은 정해진 사람이 있으니 메인개막식을 제외한 진행을 부탁받았고, 난 그분께 저에게 대회진행을 맡겨 주실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맡겨 달라고 수정제의를 드렸고, 그분은 그것은 곤란하다는 말씀을 하시기에 저도 그럼 메인사회를 보시는 분이 끝까지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거부의사를  밝히고 전화를 끊었다. 뒤끝은 왠지 맛이 달콤하지는 않았고, 이제 손을 놓을 때도 되지 않았나? 하고 자책했다.


난 사실 들러리는 싫다. 물론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내가 생각 할 때는 내가 마라톤대회 사회자가 아니라 잔치 집에 불러가 개그를 하는 개그맨 같았고, 폐막식도 한다고 하여 마라톤대회에서 폐막식 하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고 폐막식은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풀코스 제한 시간 내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면 그것으로 대회는 종료되고 모두들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원하는 멘트가 마지막 폐막식이라고 설명도 드렸다.


난 내가 투표하는 사람이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대통령에 당선되는 확률이 굉장히 낮았다.
그렇다고 내가 극단적인 진보주의자도 아니고, 또한 시대에 파묻힌 보수주의자는 더욱 아니다.
난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바른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항상 다짐하는 사람이다.


진주육상연맹은 진주시의 관변단체이고, 진마의 회원님들도 매우 많이 이 단체에 가입되어있다.
내가 이 단체에 가입 안하는 이유는 내 성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관변단체이기에 순수성과 진정성이 결여될 우려가 상존하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을 확율이 크기 때문이다.
갑이 원하는 일을 을이 응하지 않을 때 갑이 을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을도 그에 상응하여 거절할수 있는 것도 요즈음과 같이 밝아진 세상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아무튼 진주마라톤대회 진행자로서 이렇게 불명예로 떠나게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10여 년 동안 마라톤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진행자의 감지기 때문에 진주에 다시 온다는 고마운 팬들도 있었으며, 책에서 배우지 못하는 많은 인생 공부를 할 수 있었기에 인생 후반기 삶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다시 또 다른 님이 마라톤대회장에서 나를 부른다면 난 다시 달려 나갈 것이다.


이제 나이는 약 80일 후에 60이지만 아직 청춘은 일만km다.
마라톤으로 일만km. 등산으로 일만km. 공부와 업무외적인 글쓰기로 일만km(아직 계산해 보지 않았음)를 달성 했으니 나머지 인생 일만km를 향해 또 다시 색 다른 마이크를 잡고 이 넓은 세상을 향해 아름다운 노래 부르련다.




빨간빤쓰(손용도) (2017-10-05 07:14:08)  
선배님의 구수한 멘트를 이번대회에서는 아쉅게도못 듣게 되었네요
선배님과 김진표회장님의 사회진행은 예전에 남철&남성의 콤비보다도 더 멋진 하모니였는데,,,
다들 두분의 한마디 한마디의 구수한 몐트가 그리워할겁니다.ㅠㅠ
강동섭 (2017-10-05 08:20:35)  
용도야 그 놈의 빨간 빤스 이야기를 마이크에 대고 언제 다시 해 볼꼬?
리치(정진문) (2017-10-05 19:26:33)  
회장님과 두분의 듀엣 사회는 전국의 러너들로 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지요~~
다시 그 구수한 언변을 듣게 될낍미더, 하모요 ^^
brav♡ 철백(김진표) (2017-10-06 11:47:04)  
형님
떠날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요
그동안 수고하셨읍니다.
빨간빤쓰(손용도) (2017-10-06 13:38:13)  
김진표 회장님!
말 나온김에 강동섭고문님과 회장님의 마지막 사회를 할수있는 자제대회라도 한번 하시죠?
마냥 제 생각입니다.^^
splash(정정도) (2017-10-08 18:06:42)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기회가 닿아 구수한 입담을 구사할 기회가 오기를 ....
for the runners
by the runners
of the runners..!!
달림이의 달림이에 의한 달림이를 위한....!!
brav♡ 철백(김진표) (2017-10-10 10:20:53)  
빤쭈님~
그래도 선수가 오백이상은 되어야만 가능하지 않겟읍니꺼~
ㅋㅋㅋㅋ
길동이 (2017-10-10 11:27:17)  
수고하셨습니다.
추억은 영원하고 아름답습니다.
대발 (2017-10-10 12:47:26)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구수한 멘토는 추억으로 남겨두시는군요.
아쉽습니다.
뭔가 마지막 마이크를 드려야되는거 아닌지 모르것네요.
베스트강(강지원) (2017-10-10 12:49:31)  
저는 신입이라, 강동섭 오라버니 마이크잡은
솜씨 구경도 못하고, 막을 내리시네요.

아쉬워요ㅠㅠ
곰탱이 (2017-10-10 22:32:43)  
점점 마라톤의 재미가 사라지네예
그동안 수고많으셧습니다
후리지아향 (2017-10-11 09:24:13)  
문득 온고지신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글 읽으며 맘이 무거워지네요
아쉬움이가득합니다
그간 수고많으셧어요
다른곳에서 또다시 마이크 붙잡으며
마음껏 발휘할수있는 곳이 잇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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