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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월 23 일...  2019/04/18  

시간 : 오후7시30분
장소 : 진주종합경기장보조운동장
훈련내용 :  인터발    800   ×   4 셋트
                       회복주  1  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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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동이 ( 2018-11-30 10:42:13 , Hit : 387
 그때 그 감동

회사 은퇴를 앞두고 컴퓨터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옛날 썹쓰리 후 홈피에 올린 글이 남아 있네요
옛 기억을 떠올릴 겸, 참고 겸, 자랑 겸해서 올려 봅니다 ㅎ

달리기와 함께 시작된 고난의 역사에 과연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지만 딱히 뭐라고 결정할 수가 없다.
아직까지는 써브쓰리를 위해서 추위와 나 자신과의 처절했던 싸움의 기억이 뇌속에 아픔으로 남아있고, 약간 쩔뚝이며 걸어야할 부상이 남아 있기에 이젠 즐기자 라고 생각이 될 뿐..  

사무국장 평발님의 권유로 헬스에 등록을 하면서 동아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의 준비는 사실상 시작되었다. 소음인 체질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장점은 있으나 왜소한 체격 때문에 겨울만 되면 주름진 얼굴과 함께 없어 보이고 추위에 약해 예전부터 겨울훈련은 거의 못했기에.....

회사 일을 마치고 헬스장에 도착하면 런닝머신과 자전거로 약40~50분정도 훈련 후 데워진 몸으로 쇳덩이를 들면서 상,하체 고루 근력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풀코스 후반 체력고갈시 접히는 허리를 강화하기 위해 허리 전후좌우의 훈련에는 특히 신경을 썼다.

더디어 일주일전 식이요법을 시작할 것인가?  작년 중앙대회 때 식이요법의 효과를 나름대로 보았기에 해야 한다는 유혹은 강렬했다. 하지만 3끼 중 2끼는 회사에서 먹어야 함으로 쉽지가 않고 또 목,금요일은 감사를 받아야하고 저녁에는 술 접대를 해야 하기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흉내라도 내자라는 심정으로 임했고 토요일은 집중적으로 탄수화물만 섭취를 했다(씨리얼, 짜장면, 쌀강정등)

타고 가던 버스 내에서 파워젤을 5개 구입했다. 몇 개를 사용할까 하다 출발 전 1개 15키로 1개 25키로 1개 그리고 35키로 지점에서는 평발이 제조한 특효약을 먹기로 하고 3개를 챙겼다. 휴게소에서 정성스레 챙겨온 식사를 할 때는 주먹밥 1개에 먹다 남은 약간의 양을 더 먹었다.

서울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촌놈의 서울입성이 달갑지 않은지 영하의 날씨에 체감온도가 만만치 않다. 부산 정두식씨의 이론에 의하면 피부도 숨을 쉬는 관계로 겨울이라도 피부를 많이 노출시키면 기록향상에 도움이 된다기에 당초에는 상의도 클럽티만 입을 려다가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긴팔을 입기로 결정.

출발지에 서서 출발에 대비한 숨고르기를 마치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A그룹 출발.....
기록이 3시간에서 3시간 20분의 기록 보유자들이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데 기록들이 비슷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흐름이 좋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열이 흩어지며 놀라는 목소리들이 들리는데 신발 하나가 나뒹굴고 있고 한명의 주자가 역주행을 하고 있다. 그분은 이후 무사히 완주를 했는지?

주위에서 “1킬로다” 라는 소리가 들리고 자동적으로 시선이 시계로 향하는데 4분 30여초 계획보다는 빠르지만 그런대로 초반 오바 페이스는 면한것 같다. 청계천 지역에 접어드니 주로 폭이 좁아지며 활동공간이 갑자기 좁아진다. 간혹 앞사람 신발과 부딪히고 뒷사람의 신발과도 부딪히고 옆 사람 어깨와 부딪히기 까지. 신경이 곤두서며 무의식적으로 앞사람 뒤꿈치만 보고 달린다. 그러면서도 페이스메이커는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계속 간격을 좁혔다.

어느 정도 호흡이 안정되는 시점 출발부터 신경이 쓰였던 오른쪽 장딴지도 열이 오르니 조금 편해진 것 같다. 15키로 지점쯤에서 20키로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위해 파워젤을 하나먹고 다시금 전열을 재정비 해 본다.

20키로, 거리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워 질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앞으로만 전진 감으로 하프지점을 지났음을 느끼지만 체력이 떨어짐을 스스로 느낀다.  25키로 지점에서 남은 파워젤을 마져 먹었다.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10키로 이후에 반겨줄 평발의 특수음료를 생각하며, 또 써브쓰리 했음을 가정하고 클럽과 직장, 가정에서 축하받을 상황들을 상상하면서 한걸음 또 한걸음.....

30키로 지점 힐끔 시계를 쳐다보니 2시간 5분. 목표시간보다 1분 빠르다. 누가 그랬던가 2시간 6분이면 써브쓰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남은 거리가 12키로 이미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그래 이제부터 정신력이다. 평발의 주특기 기합넣기. 주위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쳐다본다. 아랑곳 하지 않고 의지가 꺽이면 고함을 질러본다.

메이져 대회는 주로 주위에 응원단 및 구경꾼이 많아서 자신의 의지가 꺽일때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래서 풀코스는 줄곧 동마에서 기록갱신을 한것 같다. 그래서 나는 동마를 좋아한다.

35키로 전 붉은 비닐 옷이 춤을 춘다. 갑자기 덩달아 힘이 난다. 플라스틱 병을 받아들고 입에 넣는데 손에 힘이 없어서 제대로 눌러 짜지지가 않아서 절반정도만 먹고 버렸다. 이제 남은거리 7키로 아무생각도 없다. 그져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써브쓰리의 기쁨을 함께 누려야 겠다는 생각에 물대포님의 뒷모습만 뚤어져라 쳐다볼 뿐.......

갑자기 쓰러진 사람으로 인해 뒤쳐졌던 페메가 앞질러 간다.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뒤따른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의심이 되며 스스로도 조금은 놀랍다. 헌데 페메 속력이 조금 빠르다. 주위에서 빠르다고 소리친다. 써브쓰리 그룹이 다시 정리되며 남은거리 4키로 표지판이 보이고 3시간이 될려면 21분 정도가 남았다.

이젠 변수가 없는 한 써브쓰리. 그래도 골인 시 까지는 긴장을 늦출순 없다 그러자 묵묵히 참아주었던 장딴지에 약간의 조짐이 느껴진다. 조금만 참아주라 빌어보며 제공되는 스폰지를 움켜지고 양쪽다리에 눌러 짜본다.

운동장이 시야에 들어오고 양쪽으로 가족들이 즐비한데 고개를 들어 그들을 쳐다볼 힘조차 없다. 아니 고통에 찌든 불쌍한 얼굴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다. 운동장에 입성하고 한발 한발 골인점을 향하는데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갑자기 기쁨과 설움이 동시에 자리하며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골인” 먼져 골인한 물대포님이 보이고 둘은 얼싸안았다. 볼에 뽀뽀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축하를 했고, 오랬동안 마음고생의 짐을 떨쳐버렸다. 이어 정도씨 와도 축하를 하고 골인점을 지켜보는데 우리 회원 중 더 이상의 써브쓰리는 없었다.  
  
00~05키로 : 21‘ 14“
05~10키로 : 20‘ 33“
10~15키로 : 20‘ 35“
15~20키로 : 20‘ 46“
20~25키로 : 20‘ 41“
25~30키로 : 21‘ 32“
30~35키로 : 21‘ 11“
35~40키로 : 21‘ 14“
40~골인   : 09‘ 58“  2:57:45

첫 1키로를 의식적으로 조금 천천히 뛰었으며, 25키로 이후 약간의 체력저하, 30키로 이후 정신력으로 극복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후반부의 체력이 저하됨.


-- 반성할 점 :
전반적으로 훈련량이 적었음(크게 기대 안함)
주로에서 뛰기보다는 추위탓으로 런닝머신을 주로 이용.

-- 도움이 된 점
헬스등록 후 상,하체 근력훈련으로 보강된 체력
달리기 자세교정(팔치기)
추운날씨(급수대 시간절약) 및 뒷바람
신발교체(뉴발-경량화 및 발과 일체감)
응원 및 특수음료
거리표시에 무관심했고 오로지 앞만보고 달림(머리에 남은 서울전경이 없음)



양중환 (2018-11-30 11:33:39)  
고른 페이스 이게 정석이지요, 그땐 뭐 때문에 썹쓰에 목을 맸는지......ㅎㅎ
벌써 퇴직할 나이가 되었고 모두 추억으로 인생을 장식하네요.
그때 그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듯 합니다.
제2의 인생 출발 잘 설계 하시길 바랍니다.
리치(정진문) (2018-11-30 13:40:34)  
호오~~ 그 어렵다는 말이 썹스리지 2시간57분대?
후덜덜,,,,턱쓰리가 아니라 여유있게,것도 고른 페이스로
능가 뿐네요? 한참전이지만 훌륭합니다~~~
앞서 기다리는 정도씨와 회장님도 엄청 늦었자만 같이 축하를~~~
물개(이동림) (2018-11-30 15:00:26)  
이날 나도 첫풀 뛴 날이네 ㅠㅠ
고른페이스가 썹3 도전하는분들이 참고할만하네
그때 그감동 응원합니다.~~^^
베짱이(김진표) (2018-11-30 16:24:57)  
ㅋㅋ 그쟈
그때의 열정이 그리워 지는건~~
추카해요 서브쓰리♡♡♡♡
썬(안문선)~ (2018-11-30 16:43:13)  
그날 세분이 다정하게 같이 써브3 하셨나보네요~
얼마나 기뻤을까요?
완주기 읽는 내내..
제가 숨이 가빠졌었네요~ㅎㅎㅎ
감동글 잘 읽었습니다~^^
강동섭 (2018-11-30 17:43:03)  
앞으로도 글 계속 쓰도 누가 뭐라고 안하겠는데요.
긴 글 자주 쓰 보이소
제대하고 나면 별 할.....
글로서 세상을 품어보이소.
뭐가 보여도 보입니다.
빨간빤쓰(손용도) (2018-11-30 18:14:09)  
형님!
이계인말고 어게인 써브3^^
후리지아향 (2018-11-30 19:57:56)  
골인 장면 사진이 어딘가 잇을텐데여
회장님이랑 서브3 하시고 ~~
감회가 새롭겟습니다
다시 서브3 도전 하실련지요 ?
흑사(하상영) (2018-12-03 08:02:37)  
행님~ 퇴직기념으로 함 더 씁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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